우리나라의 산마늘은 크게 오대산 종과 울릉도 종으로 나누어진다. 다른 나라에서 자생하는 산마늘은 오대산 종과 유사한데, 울릉도 종은 우리나라에 거의 유일하다고 볼 수 있다. 오대산 종은 울릉도 종에 비해 잎이 좁고 길며, 향이 더 강하다. 오대산 종은 해발 1000m가 넘는 고산지대에서만 주로 서식하지만, 울릉도 종은 해발 300~800m로 어디서나 자생이 가능하다.
반음지 식물인 산마늘은 봄에 햇볕을 충분히 받을 수 있는 곳, 여름철에는 잎이 무성해져 서늘한 곳, 가을에는 낙엽이 햇볕을 받아 따뜻한 곳이 좋다. 토양 수분이 적당한 곳이 좋고, 여름철 고온다습한 조건에는 약한 편이다.
산마늘의 생명력은 훌륭하다. 겨울에 눈이 쌓여도 끄떡없는 데다 다른 작물은 다 죽어버리는 소나무 아래에서도 잘 자란다. 마늘 향이 강해서 짐승들이 먹어 치우는 일도 드물고, 잡초 등 풀이 무성한 상태에서도 잘 자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