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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와 잘 어울리는 산마늘(명이나물)

구분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2739 작성일 2019-03-15

봄바람이 살랑거릴 때면 겨우내 내렸던 눈을 뚫고 산마늘의 새싹이 고개를 내민다. 마늘향이 그윽하게 풍기는 산마늘은 명이나물이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하다. 명이나물의 유래는 먹으면 귀가 밝아진다고 해서 명이(明耳)라고 하는 설도 있고, 울릉도로 이주한 사람들이 먹을 것이 없을 때 산마늘을 채취해 목숨을 이어갔다고 해서 명이(命荑)라는 이야기도 있다.

산마늘은 백합과에 속하는 다년초 식물로 울릉도, 오대산, 지리산 등 깊은 산속에서 자란다. 자생 산마늘이 많은 강원도 지역에서는 이를 ‘신선초’, ‘불로초’ 등으로 부르고 있는데, 이는 높은 명산에 사는 신선들이 산마늘의 잎을 따먹어 장수를 누렸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믿음은 산마늘을 먹으면 기운이 솟아 젊음을 되찾는다는 의미에서 전해져 온다.


산마늘은 어디서 자랄까

 

왼 : 울릉산 산마늘 / 오 : 오대산 산마늘 - ⓒ한국임업진흥원

 

우리나라의 산마늘은 크게 오대산 종과 울릉도 종으로 나누어진다. 다른 나라에서 자생하는 산마늘은 오대산 종과 유사한데, 울릉도 종은 우리나라에 거의 유일하다고 볼 수 있다. 오대산 종은 울릉도 종에 비해 잎이 좁고 길며, 향이 더 강하다. 오대산 종은 해발 1000m가 넘는 고산지대에서만 주로 서식하지만, 울릉도 종은 해발 300~800m로 어디서나 자생이 가능하다.

반음지 식물인 산마늘은 봄에 햇볕을 충분히 받을 수 있는 곳, 여름철에는 잎이 무성해져 서늘한 곳, 가을에는 낙엽이 햇볕을 받아 따뜻한 곳이 좋다. 토양 수분이 적당한 곳이 좋고, 여름철 고온다습한 조건에는 약한 편이다.

산마늘의 생명력은 훌륭하다. 겨울에 눈이 쌓여도 끄떡없는 데다 다른 작물은 다 죽어버리는 소나무 아래에서도 잘 자란다. 마늘 향이 강해서 짐승들이 먹어 치우는 일도 드물고, 잡초 등 풀이 무성한 상태에서도 잘 자란다.


'산마늘'과 독초 '박새' 구분하기

왼 : 산마늘 / 오 : 박새 - ⓒ산림청

 

산마늘과 아주 비슷하게 생긴 '박새'라는 독초가 있다. 깊은 산 습지에서 무리를 지어 자라는 박새는 강한 독성을 가지고 있으며, 뿌리는 살충제 등으로 사용되는 식물이다. 박새와 산마늘은 얼핏 보면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비슷해 보인다. 산마늘은 마늘 냄새가 나며 뿌리가 파뿌리와 비슷하게 생겼다. 박새의 잎은 여러 장이 촘촘히 어긋나며 잎의 아랫부분이 줄기를 감싸고 있다. 잎의 가장자리에 털이 있고, 산마늘보다 잎이 길며 주름이 많고 뚜렷하다.


산마늘 효능

산마늘에는 마늘에 함유된 '알리신' 성분이 들어 있다. 이 성분은 항균과 항암 작용을 하여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데 효과적이다. 노화 방지, 자양강장, 피로회복, 통증 완화, 구충 해독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산마늘은 위를 튼튼하게 하여 소화 기능을 촉진시키며 입맛을 돋워 주는 역할을 하고,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주는 역할도 한다. 상처가 나거나 염증이 생겼을 때 산마늘을 섭취하면 상처가 빨리 아물고, 독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준다.


산마늘 활용하기

 
산마늘 - ⓒ한국임업진흥원

 

고기를 싸먹기 딱 좋은 크기와 연한 마늘 향이 어우러져 산마늘은 최근 쌈 채소로 인기가 급부상하고 있다. 봄에 채취한 산마늘은 특히 부드럽고 연하다. 알뿌리는 보통 햇볕에 말려 약재로 사용하고, 기름에 볶거나 튀김으로 조리해서 먹기도 한다.

산마늘을 오래 보관하기 위해 장아찌로 많이 만들어 먹는데, 아삭한 식감이 살아 있어 다른 반찬 없이 맨밥에 싸먹어도 맛이 좋다. 특유의 마늘 향이 고기의 누린내, 생선의 비린내를 잡아준다. 삼겹살, 오리고기 등 어떤 고기와도 잘 어울린다. 특히 돼지고기의 경우, 산마늘이 돼지고기의 비타민 B1이 잘 흡수되도록 도와준다. 고등어, 삼치 같은 생선을 구워 함께 먹어도 좋다. 생선 살의 부드러움과 명이나물의 아삭한 시원함이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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